카테고리 없음

14kg 찐 과체중 런린이, 덜컥 10km 마라톤을 신청해버린 사연

30대알바생 2026. 9. 18. 12:15

안녕하세요! 런린이 30대 알바생입니다 ㅎㅎ 결혼 후 14kg이 확 찌면서 무너진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시작한 송파둘레길 생존 러닝! 4개월 반 차에 접어들며 이제 5km 정도는 페이스 6분 20초대로 안 쉬고 거뜬히 달리는 런린이가 되었습니다. 밤 11시 반 마감 알바를 마치고 와서도 야식을 챙겨 먹는 탓에 0kg 감량이라는 웃픈 기록을 세우고 있지만, 제 미친 체력에 자극받아 합류한 남편과 함께 매일 밤 기분 좋게 땀을 흘리고 있죠. 그런데 저희 부부, 지난주에도 마라톤을 다녀왔겠다... 최근 텐션이 너무 오른 나머지 또 엄청난 사고를 쳤습니다. 바로 다가오는 11월에 열리는 10km 마라톤 대회에 덜컥 참가 신청을 해버린 겁니다!

 

 

지난주 5km 마라톤 후기

계속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난주 저희는 친구 커플과 함께 넷이서 마라톤 대회를 참가했었습니다. 트레일 마라톤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까지 산길일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초반에는 언덕을 뛰어서 올라갔는데... 진짜 도저히 언덕이 안끝나는거에요!! 그때 느꼈죠. "아 이렇게 오르막길에서 계속 뛰려고 하다가는 완주 못하겠다." 그래서 오르막길에서는 걷고, 내리막길에서는 뛰었습니다. 그렇게 40분 만에 5km를 완주하게 되었죠... 원래 제 기록이라면, 그리고 코스가 평지였다면, 33분 안에는 무조건 들어왔을 텐데... 하하.... 진짜 저희 넷 다 모두 다시는 트레일 러닝은 하지 않기로 다짐했습니다 ㅋㅋ 힘든 것도 힘든 건데, 내리막길에서 뛰니까 무릎에도 안 좋고, 연습했던 기록도 못 내고... 아무튼 다신 안 합니다 산 러닝 ㅠㅠㅠ 걍 완전 등산+러닝이에요...

5km도 벅찬데 10km를 무사히 뛸 수 있을까?

일단 저희 친구 커플은 이번이 첫 마라톤이었어서, 재미를 붙인 것 같았습니다. 저희도 물론 같이 나가는 게 재밌어서 또 11월에 신청을 하자!라는 얘기가 나왔던거구요. 근데... 최대 안 쉬고 뛰어본 게 6.44km인데... 과연 10km를 출전할 수 있을까? 그냥 이번에도 5km로 신청할까? 엄청 고민이 많았습니다. 근데 남편이 "자기 충분히 10km 할 수 있을 것 같애. 내가 자기 뛰는 거 봤잖아."라고 말해줬을 때, 남편이 이렇게나 믿어주고 응원해 주는데, 까짓 거 한번 해보지 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But... 지금 뛰는 거리의 딱 두 배를 멈추지 않고 달려야 한다고 생각하니 겁이 나긴 했습니다 ㅠㅠ

'10km 1시간 30분 제한이던데, 중간에 퍼지면 시간 안에 못 들어올 텐데... 쪽팔리지 않을까?' 너무 걱정이 됐습니다... 하지만 늘 금방 싫증을 내던 성인 ADHD 의심러인 제가 무려 4개월 넘게나 꺾이지 않고 달리기를 지속했다는 사실 하나만 믿고, 눈 딱 감고 대회 결제 버튼을 눌렀습니다.

 

 

10주 남음. 훈련 시작이닷....!

대회가 10주 남았습니다! 생리 기간중일 때는 뛰지 않기 때문에... 훈련을 할 수 있는 주는 총 저에게 8주가 주어진 것이죠. 나이키런 앱을 사용해서, 현재 진행 중인 5K 플랜을 건너뛰고 10K 플랜을 시작해서 해볼까 했지만, 남편이랑 트레이닝하는 날이 많아질 것 같아서 일단 프랜은 그대로 5K 플랜에 뒀습니다. 저 혼자 뛰러 나갈 때는 플랜에 있는 run 을 진행하면서, 좀 더 시간을 더 길게 가져갈거고, 남편이랑 같이 나갈때는 최대한 그냥 길게 뛰는 것을 목표로 하려고 합니다. 6.44km가 최대인 저. 일단 토요일인 내일 남편과 함께 첫 7km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응원해 주세요 여러분!! 😭


자주 묻는 질문(FAQ)

Q. 10km 마라톤 대회 준비 기간은 보통 얼마나 잡나요?

A. 5km를 쉬지 않고 뛸 수 있는 기초 체력이 있다면, 8주에서 12주 정도 NRC 10K 플랜을 꾸준히 따라가거나, 개인적으로 거리를 조금씩 늘려나가는 훈련을 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이번에 해보고 꼭 후기 남길게요!

 

Q. 대회 날 뛰다가 중간에 너무 힘들면 걸어도 괜찮은 건가요?

A. 당연하죠! 무리해서 뛰다가 다치는 것보다, 호흡을 고르며 걷다가 다시 천천히 뛰어서 제한 시간 내에 안전하게 완주하는 것이 백배 훌륭합니다. But... 제 목표는 한 번도 쉬지 않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