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틈만 나면 운동화 끈을 묶고 밖으로 나가는 4개월 차 런린이, 30대 알바생입니다. 사실 제가 러닝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대단한 목표나 거창한 다이어트 결심 때문이 아니었어요. 오히려 너무 한심하고 무기력한 제 자신을 바꾸고 싶었던 작은 충동에서 시작되었죠. 오늘은 14kg이나 찐 몸을 이끌고 무작정 시작했던 러닝 첫날의 기억, 그리고 4개월이 지난 지금 제 몸과 일상에 일어난 엄청난(?) 반전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ㅎㅎ

눈뜨자마자 밀려온 현타, 그리고 나이키 런 클럽(NRC)
2025년 2월에 결혼하고 나서 1년 동안 정말 숨쉬기 운동만 했어요. 맛있는 거 먹고 뒹굴뒹굴하다 보니 어느새 살이 14kg이나 쪄 있더라고요. '뭐든 운동을 시작하긴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만 하던 어느 날, 아침에 늦잠을 자고 눈을 떴는데 문득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게으르게 사는 게 맞나?' 싶더라고요;;
그렇게 멍하니 누워 인스타 릴스를 넘겨보는데, 신기하게도 러닝 관련 릴스가 몇 개 뜨더라고요. 순간, 예전에 남편이랑 기념일마다 마라톤에 나갔을 때 썼던 'NIKE RUN CLUB (나이키 런 앱)'이 생각났습니다. 핸드폰에 깔려있던 어플을 켜보니 '초보자용 4주 플랜' 같은 게 있더라고요? 뭔가 게임 퀘스트 깨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신발장에 박혀있던 러닝화도 있겠다, 갑자기 뽐뿌가 와서 그 길로 바~로 뛰러 나갔습니다!
송파둘레길에서 만난 뜻밖의 재미
저희 집 근처에 송파둘레길이 있거든요. 오랜만에 바깥 공기를 마시며 풍경을 보면서 뛰는데, 오... 아니 이게 생각보다 너무 재밌는 거예요! 처음엔 숨도 차고 몸도 무거웠지만, 초보자용 플랜을 하루하루 mission accomplish 하다 보니 너무 뿌듯하고, NIKE RUN CLUB 코치 Chris Bennett 님이 계시는데, 그분 가이드를 꼭 틀고 뛰거든요? 엄청 동기부여도 되고, 재밌는 말도 유익한 말도 많이 들을 수 있어서 너무 귀도 재밌고 눈도 재밌고 그렇더라고요...ㅎㅎ
"탁 트인 둘레길을 달리며 땀을 쫙 빼고 나니, 아침에 느꼈던 우울감과 게으름이 싹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었어요."
그날 이후로 저는 러닝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생리할 때를 제외하고는 이틀에 한 번씩 무조건 나갔어요. 만약 사정이 생겨서 하루를 못 뛰었다? 그러면 다음 날과 다다음날 이틀 연속으로 뛰면서 어떻게든 저와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그렇게 4개월이 흘렀죠.

러닝 4개월 차의 충격적인 진실: 살은 1kg도 안 빠집니다
자, 여기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겁니다. 14kg이 찐 과체중 상태에서 4개월 동안 이틀에 한 번씩 꾸준히 달렸다면 과연 살이 얼마나 빠졌을까요? 저도 은근히 기대를 했었는데요. 결과는 아주 충격적입니다.
살이… 1kg도 안 빠졌습니다!!! ㅋㅋㅋㅋㅋ...하 ㅋㅋ
아무 움직임이 없던 사람이... 이렇게까지 힘들게 숨가쁘게 이틀에 한 번씩 뛰는데... 살이 안 빠진다고...?ㅋㅋㅋ
뭐... 근데 이유는 식단이겠죠. 저는 먹는 행복이 너무 커서 밥을 평소처럼 아주 잘 챙겨 먹었거든요.
뛰고 들어오면 입맛이 없긴 한데, 씻고 나왔을 때 너무 배고파서 항상 막 피자 시켜 먹고 이랬답니다 ^^
건강한 과체중(?)이 되어가고 있을 뿐, 식단 없는 러닝 다이어트는 환상이라는 걸 몸소 깨달아 버렸쥬~
마감조 알바생을 춤추게 만든 '미친 체력'
살은 안 빠졌지만, 진짜 체력이 엄청 좋아졌습니다.
제가 알바 하는 곳 마감조는 근무가 밤 11시 30분에 끝납니다. 러닝을 시작하기 전에는 퇴근하고 집에 오면 녹초가 돼서 무조건 거실 바닥에 10분 정도 대자로 누워 있어야 했어요. 너무 힘들어서 씻으러 들어갈 힘조차 남아있지 않았었어요...!
| 구분 | 러닝 시작 전 (1년 방치기) | 러닝 시작 후 (4개월 차) |
|---|---|---|
| 마감 퇴근 후 | 거실 바닥 10분 기절 후 힘겹게 샤워 | 에너지 넘치게 인사 후 바로 샤워실 직행 |
| 일상 활력 | 무기력하고 현타 자주 옴 | 퀘스트(러닝) 깰 생각에 활기참 |
근데 요즘은요? 밤 11시 반에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남편한테 에너지 넘치게 "나 다녀왔어~!!" 외치고 바~로 씻으러 들어갑니다.
누워서 쉬는 시간이 아예 사라졌어요. 이때 확실히 느꼈습니다. '아, 내 체력이 진짜 미친 듯이 좋아졌구나!' 하고요.
애초에 살 빼는 게 러닝을 시작한 목적도 아니었지만, 아예 숫자 변화가 없는 게 좀 어이없긴 했었는데요,
무기력했던 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바닥난 체력을 끌어올려 준 것만으로도 러닝을 시작한 그날 아침이 너무 고맙게 느껴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 나이키 런 앱 초보자 플랜이 정말 도움 되나요?
A. 네! 그냥 무작정 뛰는 것보다 시간, 속도와 저만의 effort를 가이드해 줘서 게임 퀘스트 깨듯 지루하지 않게 달릴 수 있어 초보에게 강추합니다.
Q. 식단 안 하면 진짜 살이 하나도 안 빠지나요?
A.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 경험상 먹는 양을 안 줄이면 4개월 뛰어도 1kg도 안 빠집니다 ㅋㅋ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식단 필수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