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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커플과 속초 여행! 숙소에서 속초시장까지 저녁 러닝 후기

30대알바생 2026. 9. 21. 15:26

안녕하세요! 런린이 30대 알바생입니다 ㅎㅎ 러닝 시작한 지 이제 4개월 하고 반이 지났네요! 러닝에는 1도 관심 없던 남편을 완벽한 러닝메이트로 영업한 데 이어, 지난여름휴가 때 친한 친구 커플과 넷이서 떠난 속초 1박 2일 여행에서도 저희의 달리기 본능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엔 아주 불순한(?) 목적을 가진 '저녁 러닝'이었습니다...ㅋㅋㅋ 숙소에서 속초 중앙시장까지 땀 흘려 뛰어가서 먹을거리를 잔뜩 사 온 뒤, 택시를 타고 돌아와 숙소에서 먹방을 펼친 아주 기가 막힌 코스였거든요!

 

 

먹기 위해 달린다! 숙소에서 속초시장까지 3km

보통 친구들과 여행을 가면 저녁엔 맛집에 차를 타고 가거나 근처 횟집에서 술을 마시는 게 국룰이죠. 하지만 런린이들 넷의 계획은 달랐습니다. 해가 뉘엿뉘엿 지고 선선한 바닷바람이 불기 시작할 무렵, 뛰러 나갈 준비를 했습니다... 목표는 숙소에서 속초 중앙시장까지 약 3km 구간!

낯선 속초 시내의 저녁 공기를 마시며 나이키 런 앱(NRC)을 켜고 달리는 기분은 매일 똑같이 돌던 송파둘레길과는 또 다른 짜릿함이 있었습니다. 확실히 여럿이서 뛰니 더 재밋더라구요?

"가장 훌륭한 동기부여는 바로 눈앞에 맛있는 음식이 있다는 것! 닭강정을 향해 180 케이던스로 종종걸음 치는 그 순간만큼은 국가대표 마라토너가 부럽지 않았습니다."

갈 때는 땀 흘리는 러너, 올 때는 택시 타는 VIP

시장 입구에 도착했을 때 저희 넷은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네 명 다 "와, 우리가 진짜 이걸 안 쉬고 뛰어왔네!" 하는 엄청난 성취감이 가득했죠. 이때가 처음으로 같이 뛰어본 거였고, 역사의 시작이 되었죠...ㅋㅋㅋ (지난 트레일 마라톤도 넷이 같이 나가고, 11월에 10km 마라톤도 같이 나갈 예정)

시장에 도착하자마자 땀을 식히며 닭강정, 오징어순대, 산오징어까지. 먹고 싶은 걸 양손 무겁게 잔뜩 샀습니다. 그럼 돌아갈 때도 무거운 짐을 들고뛰었냐고요? 에이, 설마요! 하하. 어찌 됐건 여름 "휴가"잖아요?ㅎㅎ 저희는 아주 쿨하게 택시를 잡아타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숙소로 편안하게 돌아왔습니다.

구분 과거의 속초 저녁 일정 런린이들의 이번 저녁 일정
이동 방식 차 끌고 가서 주차하느라 30분 넘게 스트레스 받음 숙소에서 시장까지 3km 러닝 후 택시로 편하게 복귀
식사 멘탈 하루 종일 먹기만 해서 배부르고 살찐다며 자책함 오늘 운동량 채웠다며 아주 뻔뻔하고 당당하게 폭식

숙소에서 펼쳐진 0kg 감량 부부의 완벽한 만찬

숙소에 도착해 각자 샤워를 마치고, 포장해 온 시장 음식들과 시원한 맥주를 세팅했습니다. 아시다시피 3km를 안 쉬고 뛰어서 신진대사가 폭발적으로 올라간 상태에서 먹는 첫 입은 진짜 천국 그 자체입니다.

다이어트나 식단 조절은 개나 줘버린 14kg 과체중 부부지만, 이렇게 땀을 쫙 빼고 나서 숙소에서 편하게 먹으니 죄책감이 1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우리 진짜 멋있게 뛰었으니까 이 정도는 먹어도 돼!"라며 엄청나게 행복했죠. 비록 이번 여행에서도 살은 0kg 감량했지만, 친한 사람들과 낯선 곳에서 땀 흘리고 맛있는 걸 먹는 이 기쁨은 그 어떤 다이어트 성공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이번 여름휴가 때 제대로 힐링하고 온 저희 부부처럼, 이번 주말엔 짝꿍과 함께 맛집을 향해 가볍게 뛰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 저녁에 속초시장까지 뛰면 인파 때문에 위험하지 않나요?

A. 시장 근처 번화가에 다다르면 사람이 많아집니다. 인도 위주로 달리다가 사람과 부딪히지 않게 시장 입구 500m 전부터는 걷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Q. 땀 흘린 채로 택시 타면 기사님이 싫어하시지 않았나요?

A. 닭강정 포장 줄을 서며 땀을 완전히 식혔어요. 음식 냄새 안 나게 봉투를 꽉 묶고 탔더니 쾌적하고 기사님도 친절하게 숙소까지 데려다주셨습니다.

 

Q. 여행 가서 달릴 때 코스는 주로 어떻게 찾으시나요?

A. 일단 이번에 여행 가서 뛴 게 처음이었어서... 그냥 네이버 지도 보고, 속초 중앙시장까지의 거리 대충보고 저희끼리 정해서 뛰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