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런린이 30대 알바생입니다 ㅎㅎ 벌써 송파둘레길을 달린 지 5개월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결혼 후 14kg이 확 찌고 나서,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고통을 참으며 달린 시간들이었죠. 남들은 5개월이나 매일 뛰었으면 반쪽이 되었겠다고 말하지만, 저는 아주 당당하게 대답합니다. 제 체중은 단 1kg도 빠지지 않았고, 눈바디로 보는 체형 변화도 소름 돋게 0%입니다;; ㅋㅋ
14kg 과체중, 눈바디조차 그대로인 5개월 차 현실
밤 11시 반 알바를 끝내고 5km를 달리는 독기를 품었지만, 저에겐 달리기의 고통보다 야식의 유혹이 훨씬 컸습니다. 남편과 땀을 쫙 빼고 시켜 먹는 마라탕과 치킨을 어떻게 포기하겠어요? 러닝으로 태운 400칼로리는 치킨 몇 조각이면 리셋되기에, 제 뱃살과 두꺼운 종아리는 5개월 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습니다. 다이어트 커뮤니티에 비포 애프터 사진을 올린다면 아무도 차이를 모를 겁니다ㅋㅋㅋㅋ 요즘엔 또 엽떡게티 (엽떡+짜파게티)에 빠져가지구 ㅠㅠ

체중계가 절대 알려주지 않는 3가지 기적
살은 안 빠졌는데 왜 사서 고생하며 달리냐고요? 체중계 숫자는 그대로지만, 제 일상에는 돈 주고도 못 살 기적들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 구분 | 러닝 전 (14kg 찌기만 했을 때) | 러닝 5개월 차 (현재의 삶) |
|---|---|---|
| 강철 체력 | 알바 퇴근 시 다리가 붓고 주저앉고 싶음 | 퇴근길에도 콧노래가 나고 하체가 덜 붓고 발이 덜 아픔 |
| 멘탈 방어 | 진상 손님을 만나면 하루 종일 우울하고 짜증 | "내가 5km도 안 쉬고 뛰는 사람인데!" 라며 넘김 |
| 부부 관계 | 서로 피곤해서 대화가 단절되고 각자 야식만 먹음 | 11월 10km 마라톤 동반 출전 목표로 전우애 폭발 |
마감 알바의 피로를 부수는 180 케이던스의 힘
하루 종일 서서 일하면 다리가 천근만근입니다. 하지만 2만 원대 데카트론 컴프레션 니삭스를 쫙 올려 신고 밖으로 나가면 신기하게도 피로가 풀립니다.
"무거운 몸으로 쿵쿵 뛰는 대신, 180 케이던스로 종종걸음을 치며 달릴 때 온몸에 도는 짜릿한 혈액순환은 뭉친 근육과 스트레스를 완벽하게 씻어내 줍니다."
남편과 야식을 당당하게 먹는 짜릿함
가장 큰 이유는 살 안 찌는 얄미운 남편과 함께하는 '당당한 야식 타임'입니다. 예전에는 14kg 찐 제 자신을 원망하며 죄책감 속에 먹었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우리 오늘 6분 20초 페이스로 5km 뛰었어! 이 정도는 먹어도 돼!"라며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게 먹부림을 즐깁니다. 살을 빼기 위해 뛰는 게 아니라, 맛있는 걸 죄책감 없이 먹기 위해 뛰는 이 보상 심리야말로 5개월이나 러닝을 지속한 진짜 비결입니다 ㅎㅎ
11월 10km 마라톤, 0kg 감량 러너의 출사표
살이 빠지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뚱뚱한 몸매 그대로 11월 10km 커플 동반 마라톤에 출전할 거니까요! 나이키 런 앱(NRC)을 켜고 남편과 발을 맞추는 이 일상이 너무 재밌습니다. 체형 변화가 없어서 포기를 고민 중이신가요? 눈바디 대신, 거뜬히 달려내는 당신의 튼튼한 심장에 집중해 보세요. 그 성취감 하나만으로 계속 달릴 이유는 충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 5개월 동안 살이 안 빠지면 무릎에 계속 무리가 가지 않나요?
A. 저도 걱정했는데, 철저하게 보폭을 줄인 잰걸음(180 케이던스)으로 매일 훈련하고 잠스트 무릎 보호대를 매번 꽉 차고 뛰었더니 관절이 아프긴커녕 하체 근육이 단단하게 붙어서 아주 튼튼해졌습니다!
Q. 러닝 후 야식 먹을 때 소화가 안 되거나 더부룩하지는 않은가요?
A. 밤늦게 5km를 뛰고 오면 신진대사가 엄청나게 활발해져서 오히려 평소보다 소화가 더 잘 되긴 합니다. 그래도 배부르게 먹고 바로 눕는 게 아니라 가볍게 폼롤러로 종아리 스트레칭까지 꼼꼼히 해주고 자는 것이 좋겠죠? 저도 처음엔 뛰고 와서 먹고 바로 잤다가 소화 안 돼서 계속 깨고 힘든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ㅠㅠ
Q. 체형 변화가 없는데 마라톤 복장 입을 때 신경 쓰이지 않으세요?
A. 솔직히 처음엔 뱃살이랑 허벅지살 때문에 남들의 시선이 좀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14kg이나 찐 몸으로도 8km를 쉬지 않고 거뜬히 달린다는 자부심이 훨씬 커져서, 뚱뚱하면 뭐 어쩔 거야! 그래도 나 잘 뛰는데!? 하며 걍 당당하게 뛰어버립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