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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 반 마감 알바생의 체력을 180도 바꿔놓은 러닝의 힘

30대알바생 2026. 8. 27. 15:33

안녕하세요! 런린이 30대 알바생입니다. (자기소개 갑자기 짧게 하고 싶었어요 ㅋㅋ)

지난 글들에서는 제가 14kg이 찐 상태로 처음 달리기를 시작했던 날의 이야기와, 식단을 안 해서 4개월 동안 살이 단 1kg도 안 빠진 ㅠㅠㅠㅠ 웃픈 팩트를 전해드렸는데요...ㅎㅎ!

살이 하나도 안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이틀에 한 번씩 꾸준히 러닝화를 신고 나가는 진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제 일상의 질을 올려준 '체력' 덕분이에요. 퇴근하면 항상 거실 바닥을 기어 다니던 알바생의 저질 체력이 어떻게 180도 바뀌었는지 생생하게 들려드릴게요!

 

마감 알바의 늪, 매일 밤이 방전 상태였던 과거

가끔 근무 시간이 마감조 일때 밤 11시 30분에 일이 모두 끝납니다. 제가 하는 알바는 정말... 중노동이에요. 출근해서부터 퇴근할 때까지 몇 시간 동안 계속 서있어야 하고, 무거운 것도 날라야 하고, 마지막엔 바닥 청소에 쓰레기 분리수거까지 다 해야 하거든요. ㅠㅠ

결혼하고 1년 동안 운동은 1도 안하고, 살도 14kg이나 쪘으니 제 체력이 오죽할까요...?ㅋㅋ 러닝을 시작하기 전에는 밤 11시 반에 퇴근하고 집에 오면 정말 파김치가 따로 없었어요.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씻으러 화장실로 직행할 힘조차 없었죠. 무조건 거실 바닥에 대자로 누워 한 10분은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며 쉬어야 했습니다. 그야말로 배터리 0% 상태로 겨우겨우 하루를 버텨내는 느낌...?

송파둘레길에서 찾은 뜻밖의 에너지 충전소

그렇게 체력은 바닥이고 몸은 무거워지니 아침에 늦잠을 자고 일어날 때마다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매일 무기력하게 사는 게 맞나?' 싶었죠. 그러다 인스타에서 우연히 본 러닝 릴스 몇 개에 꽂혀 옛날에 쓰던 나이키 런 클럽(NRC) 앱을 켰고, 무작정 집 앞 송파둘레길로 나가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무거운 몸을 이끌고 1~2km 뛰는 것도 너무 벅찼지만, 땀을 쫙 빼고 돌아온 날 밤에는 신기하게도 평소보다 몸이 훨씬 가벼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살이 안 빠질지언정, 뛰고 난 후의 그 개운함과 숨이 탁 트이는 뿌듯함이 제 무기력증을 조금씩 치료해 주는 기분이었습니다. 생리할 때 같이 컨디션이 최악인 날을 제외하고는 이틀에 한 번씩 무조건 뛰었고, 하루를 빼먹으면 다음 날 연달아 뛰어가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4개월을 달렸습니다.

 

 

러닝 4개월 차, 몸의 배터리 용량 자체가 달라지다

그렇게 4개월이 흐른 지금,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가장 확실하게 체감하는 순간은 역시 고된 알바 퇴근 후입니다.

30분의 러닝 시간이 제 몸의 엔진 자체를 완전히 튼튼한 새것으로 교체해 준 기분이에요!

구분 러닝 시작 전 (1년 방치기) 러닝 4개월 차 (현재)
밤 11:30 퇴근 후 모습 거실 바닥에 10분 기절 후 힘겹게 샤워 집 오자마자 에너제틱하게 바로 샤워실 직행
알바 근무 중 컨디션 다리가 퉁퉁 붓고 쉽게 지쳐서 짜증이 남 장시간 서 있어도 하체가 거뜬하게 버팀
일상의 에너지 레벨 만성 피로, 무기력함의 연속 항상 활기차고 긍정적인 텐션 유지

 

핸드폰으로 치면 예전엔 배터리 최대 성능이 50%라서 일만 끝나면 금방 방전됐는데, 지금은 배터리 성능 100%짜리 쌩쌩한 새 폰으로 바뀐 느낌이랄까? 다리는 러닝하느라 좀 뻐근할지언정, 몸속 깊은 곳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체력의 총량이 엄청나게 늘어난 것 같습니다 ㅎㅎ

"여보 나 다녀왔어!" 180도 바뀐 일상의 활력

요즘은 밤 11시 반에 퇴근 하고 오면 절대 바닥에 눕지 않습니다. 현관문 열자마자 소파에 앉아있는 남편한테 아주 에너제틱하게 "나 다녀왔어~!!!" 하고 소리치며 곧장 화장실로 들어가서 씻어요.

씻고 나와서 남편이랑 야식 먹으며 오늘 하루 어땠는지 수다 떨 에너지까지 생겼다니까요. 누워서 쉬는 시간이 아예 사라진 걸 보면서 저 스스로도 놀랐습니다. 남편도 밤 12시가 다 된 시간에 어떻게 저렇게 평소와 다르게 쌩쌩할 수 있냐며 신기해하더라고요.ㅋㅋㅋ

체력이 밥 먹여준다! 피곤한 직장인에게 러닝을 추천하는 이유

혹시 직장일이나 알바 때문에 매일 퇴근 후가 너무 피곤해서 운동할 엄두가 안 나시는 분들 계신가요? "안 그래도 힘들어 죽겠는데 달리기를 어떻게 해!"라고 충분히 생각하실 것 같아요.

BUT! 진짜 신기하게도, 밖으로 나가서 운동으로 쓴 에너지가 제 몸에 더 큰 활력으로 다시 채워지더라고요. 저질 체력이라 퇴근 후가 두려운 분들이라면, 속는 셈 치고 가볍게 동네 한 바퀴 뛰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살은 당장 안 빠질지 몰라도, 퇴근 후 웃으며 씻으러 바로 들어갈 수 있는 놀라운 일상의 기적을 경험하시게 될 겁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 마감 알바 하시면 피곤할 텐데 러닝은 언제 하시나요?

A. 마감조일때는 아침 일찍 뛰고요, 오픈조일 때는 저녁 늦게 해 다 지고 뛰어요!

 

Q. 체력 변화는 러닝 시작 후 언제쯤부터 느껴지셨나요?

A. 한 달 정도 이틀에 한 번씩 꾸준히 나갔을 때부터 퇴근 후 덜 피곤하다는 걸 느꼈어요! 4개월 차인 지금은 더욱 확실히 느끼고요!ㅎㅎ

 

Q. 14kg 과체중인데 오래 서서 일하고 러닝까지 하면 무릎 안 아파요?

A. 처음 일주일 차쯤 살짝 시큰거려서 바로 무릎 보호대를 사서 찼어요! 뛸 때만 보호대 차는데, 지금은 어쩌다 한 번씩 뛸 때 조금 아픈 거 말고는, 그 외에 시간에는 무릎에 아무 문제없고 아프지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