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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하면 못 뛸 거라는 착각, 과체중 러너의 4개월 팩트 체크

30대알바생 2026. 8. 28. 13:16

안녕하세요! 1년 동안 무려 14kg이나 쪄버린, 그래서 덜컥 달리기를 시작한 4개월 차 런린이, 30대 알바생입니다.

러닝 열풍이 불면서 한강이나 둘레길에 나가보면 정말 늘씬하고 날렵하게 뛰는 분들이 많죠. 확실히 밖에 다니다 보면, 과체중 러너분들은 쉽게 보기 힘듭니다. 그래서일까요? 아마 저처럼 살이 확 쪄버린 과체중인 분들, 혹은 비만분들은 '나는 무거워서 뛰면 안 될 거야', '뚱뚱한데 어떻게 뛰어'라며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시는 경우가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밖에서 러너들을 볼때면, 난 아마 못뛰겠지? 이 몸무게로 뛰다간 아마 무릎이고 발목이고 다 나갈거야... 오히려 더 건강을 헤칠지도? 이렇게 생각했었죠. 하지만 4개월 동안 이틀에 한 번씩 악착같이 뛰어본 결과, 뚱뚱하면 못 뛴다는 건 완벽한 착각이자 편견이라는 걸 제 몸으로 증명해 냈습니다. 오늘은 과체중 러닝에 대한 오해와 현실적인 기록들, 그리고 무릎 관리법까지 모조리 팩트 체크해 드릴게요!

 

 

"너 얼마나 뛰어?" 주변의 무시 어린 시선들

제가 처음 러닝을 시작했다고 주변에 말하고 다닐 때,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 있습니다. 바로 "그래서 너 얼마나 뛰어?" 였어요. 뭐 물론 그냥 궁금해서 묻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몇몇은 아마 '너처럼 뚱뚱한 애가 뛰어봤자 얼마나 뛰겠냐'고 무시하는 사람도 분명 있었을거에요.

처음엔 당연히 저도... 아니 몸이 14kg나 쪄 있는 상태니까 당연히ㅠㅠ 1km, 2km 뛰는 것도 너무 벅찼습니다. 하지만 4개월이 지난 지금, 저는 주변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말합니다. 한 번 나가면 4~5km는 안 쉬고 쭉 뛴다고요. 뚱뚱하다고 거리를 못 늘릴 거라는 생각은 정말 엄청난 오해입니다. 꾸준히 하니까 무거운 몸도 다 적응을 하더라고요!!

생각보다 훌륭한 기록, 페이스 6:20~7:00

보통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무조건 느릿느릿, 걷는 것과 다름없는 속도로 뛸 거라고 생각하시죠? 저도 처음엔 당연히 7~8분대 페이스였지만, 4개월 동안 꾸준히 나이키 런 클럽(NRC) 플랜을 따라 하다 보니 속도가 확실히 빨라졌습니다.

"현재 제 5km 달리기 평균 페이스는 6:20~7:00 사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km를 6분 20초 만에 주파한다는 뜻이죠!"

 

물론 러닝크루에서 날아다니는 고수분들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이겠지만, 초보자 치고는 꽤 괜찮은 속도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뚱뚱한 상태에세요! ㅋㅋㅋ 몸집이 커도, 코칭을 계속 받으면서 (저는 나이키런 어플로) 꾸준히 뛰다보면, 남들 부럽지 않은 6분대 페이스로 신나게 달릴 수 있다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진짜. 가능합니다!!

 

 

과체중 러닝의 생명줄, 케이던스 170~180

과체중이 달릴 때 가장 무서운 건 역시 '무릎 부상'입니다. 뛸 때마다 체중의 몇 배나 되는 하중이 무릎에 꽂히니까요. 저도 무릎이 망가질까 봐 걱정이 많았는데, 유튜브를 찾아보니 해답은 '케이던스(Cadence, 발 구름 횟수)'에 있었습니다.

보폭을 넓게 쿵쿵 뛰는 게 아니라, 잰걸음으로 총총총 발을 빨리 굴러서 무릎에 가는 충격을 분산시키는 거죠. 처음엔 의식적으로 총총 뛰는 게 어색했지만, 지금은 자연스럽게 제 케이던스가 170 후반대에서 180 초반대가 나옵니다. 뚱뚱한 분들일수록 이 케이던스를 높이는 훈련은 선택이 아닌 필수예요. 덕분에 저는 치명적인 부상 없이 잘 달리고 있습니다.

일주일 만에 항복! 무릎 보호대와 데카트론 니삭스

물론 시련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닙니다. 러닝 시작하고 딱 일주일쯤 지났을 때 무릎이 슬쩍 시큰거리더라고요. '아, 올 게 왔구나' 싶어서 바로 쇼핑을 시작했습니다 후후후.

장비명 착용 목적 4개월 실사용 후기
잠스트 무릎 보호대 시큰거리는 관절 보호 - 착용하고 뛸 때 가끔 한쪽 무릎만 살짝 아프고 다 뛰고 난 후에는 전혀 안 아픔.
- 너무 꽉끼게 차면 자국이 심하게 남고 너무 아프니 적당히 조일것.
- 2개에 3만5천원대 구입
데카트론 컴프레션 니삭스 두꺼운 종아리 근육 잡아주기 - 종아리 부종과 땡김을 아주 완벽히 해결 해줌.
- 종아리에 갈 힘을 허벅지와 엉덩이에 전달해줘서, 뛰고 나면 힙업 운동한 느낌도 남
- 2만원대 구입

 

무릎 보호대를 차고 뛰니까 확실히 관절이 흔들리지 않게 꽉 잡아줘서 덜 아팠습니다. 그리고 제가 종아리가 엄청 두껍고 발달된 체형이라 뛸 때 종아리에 힘이 빡 들어가서 고민이었는데, 가성비 브랜드인 데카트론에서 2만 원 주고 산 컴프레션 니삭스(압박스타킹)가 저를 구원해 줬습니다. 이거 신고 뛰면 종아리 부담이 확 줄어들어서 제 러닝 애착템 1호가 되었답니다.

 

 

살은 절대 안 빠진다? 식단 없는 러너의 현실

이렇게 무릎 보호대까지 차고 열심히 달렸으니 살이 쫙쫙 빠졌겠죠!?!?!?!? 하핳... 아니요....ㅎㅎ 앞선 글에서도 말씀 드렸었지만, 제 살은 단 1kg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ㅋㅋㅋ 인스타 릴스보면 막 다른 사람들은 러닝하면 살 엄청 빠지고 뱃살 엄청 빠지고 그렇던데... 저는 아직 4개월밖에 안 돼서 몸에 변화가 없는 건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은 식단을 빡세게 해서 빠지는 건지... 싶네요. 식단 문제인 것 같긴합니다만...ㅋ

저는 뭐 절대 핑계 대지 않습니다. 먹는 행복이 너무 커서 식단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뭔데 당당) 러닝만 해서는 절대 살이 안 빠집니다. 아주 건강하고 체력 좋은 뚱땡이가 될 뿐이에요. 그래도 체력이 좋아진걸 진짜 너무 느끼고 있는 요즘이라, 0kg 감량 결과에도 불구하고 러닝을 시작한거에 대한 만족은 200% 입니다.

결론: 뚱뚱한 사람도 충분히 재밌게 시작할 수 있다!

제가 가장 해드리고 싶은 말은 이것입니다. 뚱뚱하다고, 과체중이라고 러닝을 시작조차 못할 이유는 전혀 없다는 거예요. 케이던스를 높여 총총총 뛰는 법을 익히고, 무릎 보호대나 압박 스타킹 같은 갓성비 장비들의 도움을 받으면 누구나 5km를 멋지게 완주할 수 있습니다. 저도 했으니까요!!!

당장 살이 안 빠지면 어때요? 바깥 공기를 마시며 풍경을 보고, 힘든 순간을 꾹 참고 이겨내는 그 과정 자체가 너무 재밌고 짜릿합니다. 지금 뛸까 말까 망설이고 계신다면, 당장 신발장에 있는 편한 운동화 아무거나 꺼내 신고 집 앞을 나가보세요.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진짜 진심 리얼 x 100000)


자주 묻는 질문(FAQ)

Q. 과체중 러너인데 무릎 보호대는 언제부터 차는 게 좋나요?

A. 저는 러닝 시작하고 딱 일주일 만에 샀어요! 통증이 심해지기 전에 미리 관절을 잡아주는 용도로 초반부터 착용하시는 걸 강력히 추천합니다.

 

Q. 데카트론 니삭스는 종아리 두꺼워도 잘 들어가나요?

A. 네! 제 종아리가 진짜 남부럽지 않게 튼실한 편인데, 신축성이 좋고 짱짱해서 사이즈만 잘 맞춰 사면 뛸 때 흘러내리지도 않고 아주 좋습니다.

 

Q. 페이스 6분대면 숨차지 않나요? 어떻게 유지하셨어요?

A. 처음엔 7~8분대로 뛰었어요. 꾸준히 이틀에 한 번씩 달리며 심폐지구력이 늘다 보니 자연스럽게 6분대로 진입하게 되더라고요. 조급해하지 마세요! 제가 막 페이스 빨리 올려야지 생각하면서 올린게 아닙니다. 진짜 자연스러웠어요.